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내가 살아 보니까
남들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진정으로 남에 대해 덕을 쌓는 것이
결국 내 실속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더라.
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서
고(故) 장영희 교수가 말씀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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