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旅 行/기획 여행

【 1일차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 정선 장터

松巖/太平居士 2010. 10. 20. 14:07

마음이 기쁜 듯, 허한 듯하여 로시난테의 등에 몸을 실었다.

새식구를 편안케하고, 나의 분신인 안의해를 위함이기도 하다.

돌아오기 위하여 떠나는 것이 여행이라는데 정해진 기약은 없다.

오후 늦으막이 서울을 출발하여 용인에서 고향친구들과 밤이새도록

인생을 마셨더니 머리가 혼미하다. 해장국 한그릇하고 정선으로 향했다.

 

서울(서초구) → 용인 → 이천 → 여주 → 원주 → 횡성 → 평창 → 정선(장터) 【 이용국도 23 , 42 】

 

 ▼ 출발점인 청계산 원터골...  이곳에서 경부고속국도와 나란히 달리는 23번 지방도를 타고 남으로 향한다.

 

 

 ▼ 42번 도로변에 횡성에서 유명한 심순녀 안흥찐빵을 만났다.  前 대통령이 들르셨는지 기념사진이 걸려있었다.

 

 

심순녀 안흥찐빵집...  애마 로시난테에게도 여물을 먹여야 할텐데...

 

 

 4개 2000원입니다. 맛은 그냥... 

 

 

정선장은 2일 7일에 열리는 5일장이다.

   정선 전래의 토속적인 5일장은 관광상품화되어 4월~11월까지만 운영된다고하네요. 쩝~

 

 

장터에서는 막걸리한잔에 감자부침, 메밀전병, 올챙이국수, 수수부께미, 콧등치기 메밀국수, 곤드레나물밥 등

   향토음식이 별미이고,  정선역 근처 동광식당(033-563-3100) 에서 황기왕족발 안주에 쐬주한잔 곁들이니 최고였습니다.

 

 

TIP : 한잔하고 장터옆에서 숙박하려면 봉양사거리에 있는 크리스탈 모텔.사우나(033-563-7744) 깨끗해서 추천.

 

 

레일위 바이크는 달리고 풍경은 흐른다. (구절리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

 

 

여치카페...  커피한잔 하시고...

 

 

 

 

어름치카페가있는 아우라지역에서 구절리역까지 탑승객을 회송하는 풍경열차

 

 

 

 

누구냐? 넌?

 

 

안의 해

 

 

 

 

 

 

여치카페에서 진한커피 한잔하니 날은 저물고 풍경열차는 눈에 불켜고 기적을 울리며 출발하는구나.

 

 

양수와 음수가 어우러진 곳으로  뗏목이 한양을 항하여 출발하던 아우라지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 " 
   조선초 고려 충신들이 정선에 은거하며 겪었던

   고난의 심정을 노래한데서 비롯되었다는 정선 아리랑.    아리랑의 본고장다운 산세수려한 강원도 정선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며 밤새워 한잔하며 멋진 추억을 만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