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정보*지식 갈무리

과거불(過去佛)은 어떤 분들인가?

松巖/太平居士 2022. 5. 16. 15:58

과거불(過去佛)은 어떤 분들인가?

 

먼 옛날부터 석가모니 부처님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에는 일곱 분의 부처님들이 계셨다고 해서 이를 과거칠불(過去七佛)이라고 합니다. 

그 일곱 분이란 비바시 부처님(毘婆尸佛), 시기 부처님(尸棄佛), 비사부 부처님(毘舍浮佛), 구류손 부처님(拘留孫佛), 구나함모니 부처님(拘那含牟尼佛), 가섭 부처님(迦葉佛), 석가모니 부처님(釋迦牟尼佛)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석가모니 부처님은 인류 역사상 이 땅에 실재하셨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분으로,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 불교의 경전들은 모두가 석가모니 부처님에 의해 직접 설해졌거나 또는 그 분에 의해 설해지는 양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분을 제외한 여섯 부처님들은 경전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들에게 알려지게 된, 말하자면 전설적인 부처님들입니다.

미래불(未來佛)은 도솔천 여의전(如意殿)에 계신 미륵부처님이다.

 

 

과거 칠불의 오도송(悟道頌)

 

1. 비바시불 :

몸이 형상 없는 가운데서 태어나니

마치 허깨비에서 갖가지가 나는 듯하다

허깨비의 마음과 뜻 본래 없으니

죄도 복도 모두 空해 머물 곳 없도다

 

2. 시기불 :

착한 법을 짓는 것도 본래가 허깨비요

악한 업을 짓는 것도 모두가 허깨비

이 몸은 거품이요 마음은 바람이니

허깨비에서 나오는 것 뿌리도 실성도 없네

 

3. 비사부불 :

四大를 잠시 빌려 이 몸을 이루었고

마음은 본래 無生이나 경계 따라 있게 된다

경계가 없으면 마음 또한 없어지니

죄와 복이 허깨비 같아 일어나자 멸한다

 

4. 구류손불 :

몸이 진실치 않음을 보면 이것이 佛身이요

마음이 허깨비 같음을 알면 이것이 佛心이다

몸과 마음의 본 성품이 공함을 요달하면

어찌 이 사람을 부처와 다르다 하리

 

5. 구나함모니불 :

부처님의 몸은 보지 못하니 이를 앎이 부처이다

만약 진실로 안다면 따로 이 부처가 없다

지혜로운 이는 죄의 성품이 공함을 알아서

항상 태연하게 생과 사를 두려워 않느니라

 

6. 가섭불 :

일체 중생의 성품은 청정하기 그지없고

본래부터 남도 없고 멸함도 또한 없다

이 몸과 마음은 허깨비에서 생겨났으나

허깨비 속에는 죄도 복도 본래 없도다

 

7. 석가모니불 :

허깨비는 원인도 없고 생겨남도 없으니

모두를 자연스럽게 그러한 것으로 보라

모든 법 모두가 허깨비 아닌 것 없으니

생겨남 없는 허깨비는 두려워할 것 없도다

 

 

과거칠불의 도량수(道場樹·깨달음을 얻은 나무)

* 비바시불 - 파타리수

* 시기불 - 푼타리타수

* 비사부불 - 사라수

* 구류손불 - 시리샤수

* 구나함모니불 - 우둔바라수

* 가섭불 - 구로다수

* 석가모니 - 핍파라수(보리수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