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오겸두 문적(文籍)/읊조림(吟哦)

만산홍엽 해군성(滿山紅葉 解裙聲)

松巖/太平居士 2020. 11. 30. 13:11

만산홍엽 해군성(滿山紅葉 解裙聲)
                        - 오겸두 -

수줍은 가을이 꼬임에 넘어간 건
붉은 홍등이 온산에 걸려 있어서지
간지러운 바람결에 단풍은 사르륵 녹고
먼 곳, 여인의 옷 벗는 소리가 보드랍다

단풍 고운 가을산이 신비로운 건
환상적인 분위기가 은밀해서이지
막연한 그리움에 심신은 서글퍼지고
먼 곳, 여인의 옷 벗는 소리에 저릿하다

'★ 오겸두 문적(文籍) > 읊조림(吟哦)'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화의 길  (0) 2022.04.20
말하라 그대들이 아는 것이 무엇인가를  (0) 2021.04.26
山是山兮 水是水兮  (1) 2020.11.22
心琴(심금)  (0) 2020.11.20
생명 재출현 2020  (0) 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