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누우면 잘탄다.
같은 코너 같은 속도일 경우 덜 누울수록 많은 유리함이 있다. 안정적이고, 덜 위험하다. 결정적으로 탈출시 가속도 유리하다. 스포츠 라이딩은 말할것도 없고 레이싱에서 선수들은 어떻게 하면 덜 누울수 있을까를 연구할 정도이다.
타이어를 끝까지 써야 잘 타보인다.
역시 아니다. 고수들의 타이어를 살펴보니 오히려 아주 조금씩 여유치를 남겨두더라. 가장 중요한 점은 여유치를 남겨두기 때문에 긴급상황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타이어를 끝까지 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트랙션을 주어 타이어를 넓게 쓰는 것이다.
무릎 갈면서 코너링 하면 멋있다.
멋있긴 하다. 하지만 그로인해 생기는 이득은? 실제로 유명산 등 많은 인기 코너링 지역에 보면 무릎 긁으면서 빌빌거리는 라이더를 바깥 라인으로 그것도 린위드로 휙 추월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멋을 위한 코너링이 아니라면 무릎 생각은 잠시 잊어도 되지 않을까 한다. 이득과 손실을 잘 따져보길 바란다.
코너는 아웃 인 아웃이다.
맞다. 하지만 많이들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이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이다.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이 익숙하게 될 경우 아웃 인 아웃 라인 잡기도 쉬우며 탈출 시 가속도 빠를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잊고 타는 것은 아닌지?
코너링 때 트랙션을 걸기 위해 엉덩이를 뒤로 뺀다.
뭐 익숙해지면 그래도 되고, 선수급 프로라이더라면 이미 자신만의 독특한 포지션을 완성해서 탄다고 봐야 하니 문제가 안되겠지만 일반적으로 바이크란 기계는 그런 동작을 꼭 안하더라도 더 많은 트랙션을 걸 수 있다. 물론 엉덩이를 뒤로 빼는 것도 하중을 옮겨 트랙션을 걸고 그립력을 조금 더 확보하는 포지션적인 코너링 테크닉이기는 하겠지만 괜히 엉덩이 뒤로 뺀다고 하면서 정작 더 트랙션 걸 수 있는 행위들을 지나치는건 아닌지?
브레이킹은 앞7/뒤3?
비교적 맞는 얘기이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 항상 틀려진다. 문제는 뒤가 3 또는 2라고 해서 뒤를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뒤를 얼마나 잘 쓰냐에 따라 와인딩을 비롯하여 풀브레이킹에서의 차이는 엄청나게 틀려진다. 뒷브레이크 사용을 게을리하지 말자.
브레이킹 연습은 제동거리를 짧게 하는 연습을 해라.
물론 필요한 연습이기는 하지만 선행 되어야할 연습이 먼저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한계치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고나서 연습하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한다. 한계치를 잘 모른다면 효과적인 브레이킹은 할 수 없다.
엔진브레이크(시프트다운) 연습을 하자.
물론 하긴 해야 한다. 이는 단순 제동 외에도 와인딩에서도 필요한 테크닉 중 하나다. 하지만 엔진브레이크를 연습하기 앞서 기본 프론트/리어 브레이크를 100%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자. 기본적인 브레이킹도 제대로 못하면서 엔진브레이크만 잘 쓰면 만사가 해결되는 것처럼 잘못생각하지 말자는 것이다. 어설픈 엔진브레이크 연습에 앞서 기본브레이크 사용에 충실하자.
팔에 힘을 빼야 한다.
맞지만 단순히 팔에만 힘 뺀다면 대신 다른 곳이 고생할 듯 하다. 정확한 자세를 알고 그 자세가 익숙해지면 팔이나 손에 힘을 주려고 해도 오히려 부자연스러워지고 힘이 더 든다. 라이딩 자세는 단순히 팔에만 힘뺀다고 만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시트의 착석 위치는 탱크와 주먹하나를 두면 된다.
조금은 이상하다. 바이크마다 크기와 모양이 다 틀리고, 사람마다 키를 비롯한 체형이 다 틀린데 천편일률적으로 주먹하나? 그럼 최홍만처럼 주먹이 큰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아무튼 그건 아닌것같다. 일반적으로 대략 평균값이 주먹하나 정도라는 얘기이므로 꼭 모든사람에게 다 맞는 얘기는 아니다.
클러치와 브레이크 레버는 항상 잡을 수 있도록 손가락 한두개를 살짝 걸친다.
시내 주행에서나 라이딩을 대충 할 때는 사실 손가락 뿐만이 아니라 자세도 대충 잡아도 되고 마음 내키는대로 해도 괜찮다. 하지만 스포츠주행(흔히 말하는 와인딩)에서는 손가락 뿐만이 아니라 모든 자세가 그에 걸맞게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주행 중에는 모든 손가락을 이용해서 그립을 쥐는 것이 미세한 스로틀 조작에는 훨씬 유리하다.
타이어의 예열은 지그재그 운행으로?
흔히 롤링한다라고 하는 타이어 예열방법이 있다. 하지만 상온의 날씨에는 장시간의 주행으로 타이어는 충분히 예열 되어 있으며, 긴급으로 예열하는 방법은 풀브레이킹 두어번이면 예열은 충분히 된다. 예열은 지그재그 운행말고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와인딩에는 서스펜션을 하드하게?
서스펜션 세팅의 정답은 없다. 쌍동이가 같은 차종을 타더라도 틀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서스펜션 세팅이다. 하드하게 세팅해서 얻는만큼 잃는 것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타이어 공기압은 여름은 35PSI, 겨울은 32PSI?
이것도 일반적으로 이정도 맞추면 어느바이크나 무난하게 다닐 수 있다는 것이지 모든 바이크에 100% 정확하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한여름도 겨울과 같이 조금 빼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사계절 모두 똑같이 맞추고 타는 사람도 있다. 공기압을 조금씩 조정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기압을 찾아서 운행하기를 바란다. 주행 중 공기압은 서스펜션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이 그립 타이어는 좋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맞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아니다. 하이 그립 타이어는 외부 온도에 따른 그립력의 차이가 일반 투어링용 타이어에 비해 훨신 심하다. 때문에 외부 온도가 일정 기온 이하일 경우에는 오히려 일반 투어링용 타이어보다 그립력이 떨어질 수 있다.
바이크 관리는 엔진오일만 잘 갈아주면 된다.
사람으로 치자면 심장만 좋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바이크의 경우 차대 빼고는 나머지는 모두 소모품으로 봐도 될정도로 소모성 부품들이 많다. 눈에 보이는 것만 신경쓰지 말고 자주 점검하자. 잘 타기 위해서는 바이크는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정비는 정기점검만 잘 받아도 된다.
내 바이크에 너무 무관심한 것은 아닌지?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제조사에서는 '최소한 이정도 시기가 되면 이런 이런 항목은 점검해라'라고 하는 것이 정기점검이 아닐까한다. 평소에 아니 매일 점검할 항목을 알아두어 체크하고 고장을 예방하자. 하다못해 공기압 정도는 매일 체크해야 함에도 안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이 바이크는 원래 이런식이니 바이크에 맞춰 타자.
조금은 아니다. 한계치는 있겠지만 어느정도 자신에 맞춰 타야 한다. 서스펜션, 타이어 공기압, 레버류의 세팅 등 기본적인 것만 자신에게 맞춰도 같은 바이크라도 성격이 완전히 틀려진다. 내공도 조금은 상승할지도...
다음에는 조금 더 빠르게...
흔히들 코너 공략 연습 시 다음번에는 조금 더 빠르게 속도를 내는 연습을 하게 된다. 필연적으로 속도가 오르게 되면 바이크는 더 누워야 하는데, 단순히 기술적인 습득 없이 몸으로만 계속 누우려고만 하면 조만간 슬립하게 된다. 오히려 천천히 주행하며 공부한 내용을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주행하다 보면 저절로 빨라진다.
'★ 바이크('08.3.1~'17.6.4)'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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