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巖/太平居士 2014. 5. 9. 13:45

도도한 물결

 

                            오겸두

 

흔들리는 시간이 역방향으로 흐른다

이슬은 목구멍 속으로 촉촉하게 흐르고

진한 커피 향은 세파에 기대어 흐르고

음악은 바람 속에서 심장으로 흐르고

내 세월은  팔방으로 거침없이 흐른다.